초저녁 치앙마이 모습입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고 있는 치앙마이는 이번 주에 낮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오른다고 해요.
그나마 저녁에는 나름 버틸만한데 낮에는 강렬한 햇볕에 금방 지치곤 합니다.
벌써 치앙마이에 온지 3주차에요.
한식이 생각날 수 밖에 없겠죠?
처음에는 몰랐는데, 조금만 찾아봐도 치앙마이에 한식당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지난번에 "종로뼈다귀감자탕" 갔다가 발견한 "엄마손" 이라는 식당입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그리 큰 식당은 아니지만 내부에 들어가보면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1층에는 테이블이 5개 정도 있구요.
제가 갔을 때는 미리 예약한 손님들도 있었고
그냥 오신 분들도 있었는데 금방 만석이 되는 걸 보니 인기가 많은 집이구나 싶더라구요.
한식을 판매하는 곳이라 당연히 여행오신 한국분들이나 교민분들이 많이 오실 줄 알았는데,
저희 가족 빼고는 모두 태국분들이었어요.
메뉴가 참 다양하죠?
막창구이, 삼겹살, 양념갈비 등 구워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고
탕류, 분식류도 보이구요.
자장면, 짬뽕, 족발, 보쌈, 김치전, 양념치킨, 육회, 무침회, 모듬회 정말 없는게 없습니다.
미리 메뉴를 어느정도 생각하지 않고 갔다면 메뉴 고르는데 상당히 오래걸렸을텐데,
방문하기 전에 후기를 좀 찾아봤었거든요.
후기에서 추천이 많았던 닭갈비와 김치찌개, 무침회를 주문했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김밥까지 주문해봤습니다.
아이 식기도 준비해주시네요.
가장 먼저 김밥과 밑반찬이 나왔어요.
딱 보자마자 일단 비주얼은 합격!
한입 먹어봤는데, 참기름과 깨가 듬뿍 들어간 한국 김밥 그대로였어요.
기대 없이 먹었는데 참 맛있더라구요.
김밥 한줄에 120바트 = 한화로 4,500원 정도에요.
태국 치앙마이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맛있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김밥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건 닭갈비구요. 밥 한공기가 같이 나옵니다.
후기에서 워낙 맛있다고 해서인지 닭갈비는 기대를 했었거든요.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약간 평범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한번 정도 도전해보기에는 괜찮지만, 두번은 안 시켜먹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매콤한 음식이 생각나실 때는 좋을 것 같아요.
보글보글 김치찌개 -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이죠?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참치 김치찌개 두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로 주문했어요.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닭갈비와 김치찌개로 매콤함이 채워져서 참 좋더라구요.
김치찌개가 먹으면서 신기했던게
한 번 먹었을 때보다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어요.
김치찌개도 밥 한공기가 같이 나왔어요. 아마 메뉴마다 밥이 같이 나오는 것 같아요.
김치찌개는 진짜 맛있어서 또 가게 되면 다시 주문해먹으려구요 :)
대망의 무침회.
치앙마이 오기 전부터 물회가 먹고 싶었는데, 맛있는 물회 식당이 문을 닫아서 못 먹고 와서
그뒤로 약간 야채와 곁들인 회가 생각이 났었는데, 이 집 무침회가 맛있다고 해서 바로 도전해봤어요.
소면도 있고 회랑 야채도 듬뿍 들어있어요.
먹다보면 골뱅이도 중간중간 들어있습니다.
옆에 야채도 같이 주는거 보이시죠?
매번 느끼지만 치앙마이는 오이가 참 신선한 것 같아요.
무침회는 약간 골뱅이무침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맛있었어요. 후회 없는 선택!
김밥, 닭갈비, 김치찌개, 무침회 4가지 다해서 990바트 = 한화 38,000원 정도 나왔어요.
한국 식자재를 사용하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아요.
맛도 있구요!
치앙마이에서 한식이 생각날 때, 여기 "엄마손" 식당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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