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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 한달살기] 센트럴 페스티벌 치앙마이 맛집 '본촌치킨'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하고 있는 마린이입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콘도 근처에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센트럴 페스티벌 치앙마이가 있어요.
처음 방문했을 때 굉장히 넓어서 깜짝 놀랐는데, 크기가 하남 스타필드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센트럴 페스티벌  치앙마이는 지하 1층, 지상 4층, 5층에 푸트코트와 식당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5층에 '본촌치킨' 이라는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본촌치킨' 은 처음 들어봐서 태국 체인점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국 프랜차이즈더라구요.
국내에는 소스를 생산하는 공장만 있고 해외에만 판매점이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해외에서는 굉장히 유명하다고 해요. 
 

 
태국(치앙마이, 방콕) 뿐만 아니라 뉴욕, LA, 보스턴, 마닐라에도 본촌치킨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놀랍죠?
저도 방문하기 전에 센트럴 페스티벌 맛집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제가 갔을 때도 매장에 손님이 많았습니다.
 

 

 

 
 
치킨 단품 메뉴도 있고 치킨과 밥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도 있고 특이하게 치킨 + 순두부찌개 세트, 부대찌개, 삼겹살도 판매 중입니다.
특이한 건 치킨은 양념치킨과 간장치킨은 있지만 후라이드는 없다는 점이에요.
 
 
처음이라 양이 가늠이 안되어서 한국 치킨을 생각하고 치킨+라이스 세트로 주문할 때 치킨을 9피스 말고 18피스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여기에 삼겹살까지 주문했구요.
마음은 내심 부대찌개 맛이 궁금했지만 미리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봤을 때 '한국에서 먹던 부대찌개 맛이 전혀 아니다' 라는 후기들이 압도적이라 꾹 참고 "치킨+라이스 세트, 삼겹살" 2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치킨+라이스 세트 비주얼입니다. 태국 닭이... 크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받자마자 느끼는 감정은 '아.. 9피스만 주문했어도 충분했겠다.' 였어요.
 

 
압도적인 크기의 닭다리.
한국 치킨의 닭 사이즈를 생각하시면 절대 안돼요. 한국 닭의 2배 크기입니다.
 
 
튀김 옷이 좀 두꺼운 편이라 먹을수록 느끼함이 올라오긴 했지만, 간장치킨과 양념치킨 모두 나름 맛있었어요.
둘다 약간 익숙한 맛이랄까요?
 

 
 
치킨 옆 쪽에 밥이랑 김치 보이시죠? 한국 프랜차이즈라고 했는데, 김치를 먹어보니... 사장이 한국인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김치 맛이 아닙니다. 김치도 아니고... 절임도 아닌게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놀랐던 건 밥이 참 맛있었어요.
태국에 와서 쌀밥을 먹어도 특유의 힘없는 동남아 쌀 느낌이 가득 했는데
본촌치킨 밥은 한국 쌀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밥에서 고향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튀김 옷이 두꺼워서 느끼했음에도 불구하고 밥이 맛있어서 느끼함을 참으며 꾸역꾸역 치밥을 먹었어요.
 
 

 
그리고 삼겹살은 딱 집에서 구워먹는 맛이었어요. 맛있었습니다.
양이 좀 적은게 흠이었지만 뭔가 집에서 먹는 맛이어서 좋았어요.
 
 
치킨은 결국 6조각 남겼어요. 어찌나 돈이 아깝던지.. 9피스만 주문할걸 이라는 후회가 들었어요.
그래도 맛이 전체적으로 괜찮았어서 위로를 삼았답니다.
 
 
계산하러 나오면서 옆 테이블을 보니 치킨+순두부찌개 세트를 주문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음에 본촌치킨을 또 방문하게 되면 그 때는 순두부찌개를 먹어보려구요.
 

 
서비스 차지 10%까지 포함해서 1,024 바트 = 한화 3만 9천원 정도 나왔어요.
태국 치앙마이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비싼 한끼를 먹은 셈..
 
 
재방문 의사 ★★★☆☆
 
 
태국에서 한국식 치킨이 생각나실 때 한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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