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한달살기를 하면서 이따금씩 중식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인터넷에 치앙마이 중식 맛집 추천글을 조금 찾아봤는데,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대부분 입모아 말하기를
치앙마이에서 먹는 중식은 흔히 우리가 아는 중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서
치앙마이에서 중식은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다가 하루는 자장면이랑 탕수육이 넘 먹고싶어서
후기는 생각하지 않고 중식당 몇 군데를 비교해서 '구구반점' 이라는 곳에 찾아가봤습니다.
빅씨마트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중식당 '구구반점' 입니다.
'엄마손' 식당과 '종로뼈다귀감자탕' 과도 가까워요.
내부에는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고
제가 갔을 때는 한국인 손님 한 팀이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주네요.
치앙마이에 와서 생수만 마시다가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니
왜이렇게 맛있는지 물맛이 참 좋더라구요.
세트 메뉴도 있고 단품 구성도 있었는데,
저는 자장면+탕수육 세트 하나, 볶음밥 단품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달걀을 올려주고 자장소스와 짬뽕 국물을 주는게 비주얼만 봤을 때는
한국의 중식당과 흡사하죠?
한입 먹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한국에 있는 중식당과 비교를 해봐도 뒤지지 않을 맛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장면과 탕수육도 나왔습니다.
후기에서는 자장면의 양이 적다는 평이 좀 보였었는데,
전혀 양이 적다라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일반적인 자장면 양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장면은 삼삼하니 맛있었어요.
고춧가루 넣어서 드시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탕수육은 꿔바로우 보다는 광동 탕수육 쪽에 가까웠어요.
개인적으로는 꿔바로우 보다 광동 탕수육을 선호하는 편이라 만족스러웠어요.
탕수육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이어서 괜찮았습니다.
큰 기대없이 방문했다가 정말 맛있게 먹고 온 구구반점.
치앙마이에서 중식이 생각날 때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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