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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금양, 2차전지 소재업체 에스엠랩에 1050억 투자로 최대주주 등극

금양이 2차 전지 소재기업 에스엠랩에 투자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금양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금양은 에스엠랩이 보유한 양극재 제조 기술을 이용하여 2차 전지 셀 공장을 건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에스엠랩은 어떤 기업인가?

 

(주)에스엠랩은 리튬 2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2018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조재필 교수가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에스엠랩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을 좌우하는 양극재 분야에서 기존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니켈 함량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단결정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히 주목받는 기업입니다.

본사는 현재 울산광역시에 있으며 직원 44명 정도이고 20년 매출액은 1억 3,785억 원입니다.

 

에스엠랩은 소재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극재 단결정 기술에서 이미 19건의 특허를 출원하였고 6건은 등록을 마친 상태로 기술을 외부에서 이전받거나 외부 특허에 의존하지 않은 점이 돋보입니다.

 

세계최초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

리튬 2차 전지에서 양극재는 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로 구분되며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핵심 소재인만큼 생산원가의 40%가량에 달해 배터리 산업에서 차지는 비중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에스엠랩에서 생산하는 단결정 양극재의 리튬이온전지 양극판은 높은 압력에서 눌러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극판에 코팅하는 소재가 튼튼해야 하고 현재 사용하는 다결정 양극재와는 달리 단결정 양극재는 눌러도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이며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결정 양극재는 배터리 압연공정에서 부서지면서 가스가 발생하거나 니켈이 녹는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 배터리 수명이 줄거나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단결정 양극재는 하나의 입자여서 부서지지 않고 수명이 다결정보다 최대 30%나 길고 건식 공정을 사용하여 불순물을 물로 씻는 과정에서 드는 폐수처리 비용, 시설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 절감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의 선도기업의 전략적 제휴

부산 '금양'의 류광지와 울산 '에스엠랩'의 조재필, 국내 이차전지 업계에서 유명한 두 사람이 손을 잡아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완성 이차전지 제조업체인 금양과 울산의 양극재 개발업체 에스엠랩 간의 전략적 투자가 성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금양은 에스엠랩에 10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후 다음날인 21일 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습니다. 

 

 

'금양' 류 회장은 이번 투자로 인해 국내 최고 수준의 양극재 기술을 보유한 에스엠랩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 금양은 최근 대규모 자사주 처분을 실행하여 비축했던 현금을 활용해 에스엠랩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양극재는 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질 등과 함께 이차전지의 4대 구성요소입니다. 배터리의 전압과 평균 용량 등 성능 전반을 좌우하고 배터리 원가의 40~50% 가량을 차지하는 것도 바로 이 양극재여서 이차전지의 핵심이라고 보면 됩니다.

 

에스엠랩의 조 대표는 이차전지, 특히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석학이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로 겸임 중입니다.

에스엠랩은 울산과학기술원 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는데, 지난해 IPO를 준비하다 예비심사 과정에서 공장 증설 자금 등의 문제로 이를 철회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양과의 동맹을 통해 에스엠랩은 상장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증설 자금을 확보한 데다 금양이 주주사이면서 납품처가 되면서 매출 실적도 보장되었습니다.

 

이차전지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부산과 울산의 두 기업이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들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금양 · 에스엠랩전망

에스엠랩은 입자가 작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기 어려운 단결정 구조의 문제점을 세계 최초로 단결정 입자 크기를 성장시키는 기술로 극복하였으며, 여기에 양산기술이 더 해져 원천기술부터 양산화까지 완성도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에스엠랩에는 기존 다결정 양극재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다결정 기술이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비롯하여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향후 3,4년 내 단결정 양극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단결정 소재는 앞으로 2030년에는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 금양과 에스엠랩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제휴로 앞으로 금양과 에스엠랩이 어떤 횡보를 보일지 꾸준하게 관심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본 글은 투자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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